[PPWR 특집] 독일 Fachpack 2025 현장 르포 - PPWR 대응의 현재와 불확실성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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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발효는 확정…“준비는 필수”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Fachpack 2025 전시회 현장은  ‘PPWR’이 모든 화두를 집어삼켰다. 2026년 8월 발효가 확정된 만큼, 적합성 선언서(DoC)와 기술문서(TD), Article 24의 수송 포장의 50% 공간 규정, 라벨링 및 디지털 제품 여권(DPP)까지 모두 의무화될 예정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기업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이제는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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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부 적용은 “유예·수정 가능성” 기대

하지만 분위기는 긴장 일변도가 아니었다. Fraunhofer 연구진의 발표에서는 “가이드라인 부재, 책임 주체 불명확, 데이터 부족”이라는 현실적 한계가 거듭 강조됐다. 업계는 이미 유럽 집행위와 활발한 로비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라벨링과 디지털 여권 항목은 2028~2030으로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전시장을 찾은 한 업계 인사는 “결국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2026년 여름이 되어야 알 수 있다”며 불확실성을 숨기지 않았다.

‘준비는 하되, 확정은 기다리자’…이중 전략

기업들의 현재 대응은 일종의 이중 전략이다. DoC와 TD의 기본 포맷은 이미 마련했지만, 빈 공간 규정처럼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려운 부분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에 그치고 있다.
결국 현장에서 가장 활기를 띠는 것은 컨설팅 회사, 시험 기관, 소프트웨어 개발사였다. 정작 제조 기업들은 “지켜보자”는 관망세 속에서 제한적인 준비만 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럽은 ‘불안 속 준비’, 한국은 ‘무지 속 방치’

이번 Fachpack 2025가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유럽 기업들조차 불안과 불확실성 속에서 발효를 준비하는 상황이지만, 한국 기업은 아직 출발선에도 서지 못했다는 점이다.
유럽은 “준비는 하되, 진짜 대응은 2026년 8월부터”라는 태도로 움직이고 있지만, 한국은 무지와 방치 속에서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 이는 곧 한국 수출 기업이 통관 리스크와 시장 신뢰도 하락이라는 이중의 압박을 맞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독일 Fachpack 2025는 지금까지 다른 유럽의 포장전시회와는 달랐다.. 전시장의 수많은 기업과 전문가들이 던진 메시지는 “PPWR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선언이었다.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지만, 결국 준비하지 않는 자만이 위험에 직면한다는 교훈을 남긴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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